[우정 이야기]우편물 3280만통 예상…우체국, 지선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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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이야기]우편물 3280만통 예상…우체국, 지선 ‘비상근무’

입력 2026.05.27 06:00

수정 2026.05.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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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 앞둔 5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선거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제9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 앞둔 5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선거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선거가 다가올수록 가장 바쁜 조직 중 하나가 우체국이다. 전 국민에게 투표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은 물론, 건강이 좋지 않아 현장 투표가 어려운 취약계층 등의 투표권 행사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우체국도 선거우편물의 신속·정확한 배송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5월 12일부터 선거 당일인 6월 3일까지 ‘선거우편물 특별소통’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특별소통 기간 취급될 선거우편물은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 약 2449만통, 관외 사전투표용지 회송 우편물 약 261만통을 포함해 총 3280만통에 달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상당한 양의 선거우편물을 취급하기 위해 인력 확보와 장비·시스템 점검을 진행해왔다.

우정사업본부 본사와 각 지방우정청, 전국 우체국엔 ‘선거우편물 특별소통 비상대책본부’가 설치된다. 비상대책본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선거우편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거우편물은 일반우편물과는 별도 구분하고 최우선적으로 배송한다. 타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관외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 회송 우편물을 처리 전 단계에 전담 인력을 지정·배치하고 처리 과정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촬영·기록한다. 우편물 배송 과정에도 경찰 호송이 이뤄지는 등 보안도 한층 강화된다.

우정사업본부가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우편을 통해 이뤄지는 ‘거소투표’다. 거소투표는 병원, 요양소에 장기 입원 중이거나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가 관할 지역에 신고 후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받아 자신이 거주하는 장소에서 투표하는 제도다. 우체국은 거소투표 신고는 물론 투표용지 발송과 회송을 모두 담당해 선거 전 과정을 지원한다.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만큼 우정사업본부는 유권자가 거소투표용지 회송용 봉투를 받으면 배달 기간(우편물 접수일로부터 1~2일)을 고려해 우체국에서 접수하거나 우체통에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각 세대 우편함에 배달되는 투표안내문 등은 신속하게 수령하고, 수취인이 해당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거나 잘못 배달된 선거우편물을 발견하면 봉투 표면에 사유를 기재해 반송함에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선거우편물을 은닉·훼손하거나 무단으로 수거하면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우편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4만여 전 직원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소임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의 소중한 투표권이 차질 없이 행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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