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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또 삭발···박민식 국민의힘 북갑 후보까지

입력 2026.05.21 17:54

수정 2026.05.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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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하고 있다. 머리를 잘라 주는 사람은 박 후보 어머니다. 연합뉴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하고 있다. 머리를 잘라 주는 사람은 박 후보 어머니다. 연합뉴스

6·3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갑 보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삭발을 단행했다. 앞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정승윤 부산시교육감 후보 등이 삭발을 강행했다. 잇단 삭발 퍼포먼스를 두고 궤멸지경에 이른 국민의힘 등 보수의 절박한 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박 후보는 이날 구포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을 단행하며 “저 박민식 오늘 제 정치생명을 건 최후의 출정을 선언한다”며 “이 한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저 자신에게 주기 위해 머리를 깎겠다. 저희 어머니께서 제 머리를 깎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의 어머니가 직접 이발기를 들고 아들의 머리를 삭발했다. 박 후보는 삭발 후 어머니와 껴안고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도 “여러분, 박민식이 꼭 북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동훈의 약탈과 기생의 정치를 끝장내고, 민주당 하정우와 이 정부를 무릎 꿇리겠다. 저들이 짓밟은 북구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을 용납하는 그 순간, 한동훈식 보수 초토화와 북구 약탈 민주당 기생의 길이 완성된다”며 “그건 단일화가 아니라, 북구를 하정우와 이재명 정부에게 고스란히 상납하는 자해 행위”라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3월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3월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3월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했다. 박 시장은 “부산 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연한 각오로 삭발한다”고 주장했다. 컷오프 여론에 흔들렸던 박 후보는 공천을 받는데 성공했다.

보수진영 후보인 정승윤 부산시교육감 후보도 지난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를 깎았다. 정 후보는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사무처장 시절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심야 회동한 뒤 김건희 명품백 수수사건을 종결했다는 정부 차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부산 보수 교육감 후보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 보수진영의 릴레이 삭발은 야권에 대한 부산·경남의 험한 민심과 연관돼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등 야권은 안마당으로 여겨졌던 이곳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다. 그런만큼 절실함을 보여주고 보수결집을 하기 위해 후보들이 머리를 깍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인 정승윤 전 권익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삭발하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부산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인 정승윤 전 권익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삭발하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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