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이야기] 난재활용품, 우체국 가져다주고 경품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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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이야기] 난재활용품, 우체국 가져다주고 경품 받으세요

입력 2026.05.20 06:00

우정사업본부는 자원순환컨설팅기업 테라사이클과 복합재질 제품 자원순환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는 자원순환컨설팅기업 테라사이클과 복합재질 제품 자원순환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그냥 버리면 되나?’

다 쓴 화장품 용기를 놓고 이런 고민을 해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화장품 용기는 ‘플라스틱 용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금속 코팅, 고무, 라벨, 화장품 잔여물이 섞여 있어 재활용이 쉽지 않다.

원칙적인 처리 방식은 라벨을 떼고 플라스틱과 금속 부분을 모두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종이팩, 알약 포장재, 펌프형 샴푸, 정수기 필터, 커피캡슐 등도 재활용이 어려운 ‘난재활용품’에 속한다. 대부분 플라스틱과 다른 재질이 결합한 제품들이다.

‘난재활용품’은 재활용률을 낮추는 요인이다. 한국의 재활용률은 2024년 기준 86.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플라스틱 분야만 놓고 보면 훨씬 낮아진다. 그린피스는 에너지 회수를 뺀 물질 재활용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 플라스틱은 27%, 생활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6.4%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난재활용품을 일일이 분리 배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이를 꾸준히 지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는 외부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테라사이클과 오는 7월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제품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테라사이클은 일반 재활용 체계로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을 모아 재활용하거나, 재활용 솔루션을 설계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캠페인은 커피캡슐, 화장품 용기, 정수 필터 등 복합재질로 구성돼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민 참여를 통해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우체국 회수 물류와 우체국 모바일뱅킹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참여 독려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7월 31일까지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에서 복합재질 용기 방문 수거를 신청한 고객 중 ‘우체국 잇다뱅킹’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상품권(2만원권)을 지급한다. 참여 대상 품목은 카누 커피캡슐을 비롯해 스킨1004, 록시땅, 롬앤, 바크, 브리타, 요헤미티 등 7개 브랜드다. 이 제품들은 집에 모아놓고 방문 수거만 신청하면 우체국 물류망을 통해 회수된다. 다만 품목별로 최소 수거 수량이 정해져 있어 참여 전 확인이 필요하다.

6월 30일까지는 ‘환경의 달’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인증 이벤트도 열린다. 카누 커피캡슐, 스킨1004, 도즈랩 복합재질 용기를 우체국 창구 또는 ECO 우체통에 반납한 후 인증 사진·영상을 SNS에 올리는 참여자에게는 커피쿠폰(1만원권)을 준다. ECO 우체통은 기존 우체통에서 투함구를 분리해 폐의약품과 폐커피캡슐을 별도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한 우체통이다.

단 참여자는 게시물에 테라사이클 공식 계정 태그를 해야 한다. 또 주 단위로 선착순 100명에게만 이벤트가 적용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는 동시에 우체국의 회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공공서비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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