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팩터
벤야민 E. 힐비히 외 지음·박규호 옮김·은행나무·2만1000원
드라마 <모범택시>나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보면, 사람이 어떻게 저런 악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을 때가 있다. 말 그대로 극악무도한 ‘악당’은 창작물의 과도한 설정일 수 있겠으나, 살다 보면 주변에서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나 끝없이 탐욕스러운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독일 심리학 연구팀이 10년여 연구를 통해 도둑질, 혐오 발언, 거짓말, 괴롭힘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인간 악행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헤쳤다. 인간에게는 ‘D-인자’라고 불리는 성격 특성, 즉 ‘다크 팩터’가 높거나 낮은 수준으로, 모두에게 존재한다. 다크 팩터는 “타인의 희생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우월한 자신에게 그럴 권리가 있음을 정당화하는 신념을 갖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증적 데이터 연구를 통해 다크 팩터를 높게 만드는 환경적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낸다. 그리고 “타인을 희생시켜 얻는 이익은 장기적으로 개인의 행복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는다. 이 책은 ‘악’을 키우는 것이 무엇인지, ‘악함’이 실제 삶에서 유리한 선택인지 되돌아볼 계기를 마련해준다.
AI 시대, 전쟁의 미래
조지 M. 도허티 지음·유강은 옮김·김영사·2만6800원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제거 작전을 펼 때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병사가 투입됐다. 전쟁터에서 새로운 기술이 국가의 군사력을 증명하는 시대를 목도하고 있다. AI와 로봇 기술로 무장한 군사기술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 공군 고위직 출신으로 군사기술 논픽션 작가인 저자가 지난 100년간 군사 무기의 역사를 톺아보며 오늘날 ‘진화한 무기’의 위험성에 대해 역설한다.
주 4일제가 온다
조 오코너, 재러드 린드존 지음·구세희 옮김·지식의날개·1만8800원
주 4일제는 가까이 다가온 미래일까. 2021~2022년 영국과 북미권 기업 100여곳이 주 4일제 실험을 한 후, 주 4일제를 선택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조 오코너, 미래 노동 분야 논객인 재러드 린드존이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 4일제 전환이 어떻게 가능한지 전략을 소개한다.
공간의 태도
황유정 지음·아트북스·1만8500원
따뜻함, 활기, 바쁨, 안정감…. 도시마다, 건물마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공간 디자이너인 저자가 뉴욕, 파리, 런던, 서울 등에서 생활하고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공간이 어떻게 인간의 태도나 감정을 만들어내는지를 탐색한다.
이웃집 극우
권수정 외 지음·레디앙·2만원
12·3 비상계엄 이후 극우의 목소리가 커졌다.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고,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세력은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몸집을 키웠을까. 미디어 연구자, 언론인, 현장 활동가 등이 한국사회 극우의 발현과 확산과정, 사회적 과제 등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