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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전 국무총리 별세

입력 2026.05.05 17:51

이홍구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홍구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1934년 태어나 경기고·서울대·미국 에모리대·예일대 등을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지내며 학술지와 신문에 당대 정치를 조명한 논문과 논설로 주목받았다.

노태우 정부 때인 1988년 국토통일원 장관으로 입각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대통령 정치특별보좌관, 주영국 대사를 지낸 그는 김영삼 정부에서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거쳐 1994년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총리직을 마친 뒤 1996년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그해 15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신한국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3개월 만에 중도 포기했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 뒤인 1998년 의원직을 내려놓고 주미 대사로 부임해 외환위기 조기 수습에 나섰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 모두 중용된 것이다.

주미대사를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중앙일보 고문,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배구협회 고문, 아산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박한옥씨와 아들 이현우(EIG 아시아 대표)씨, 딸 이소영·이민영(동덕여대 교수), 며느리 황지영(홍콩한인여성회장), 사위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 발인은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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