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구 방문은···“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에게 물어라”
2024년 총선 때 180석설, 부산 돌아다닌 어떤 분 때문에 부산 졌다
송영길 전 의원.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송영길 전 의원은 5일 “지도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후보자를 띄워주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자기를 홍보하러 다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전국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청래 대표 등을 겨냥한 것이다.
송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사람을 도와줄 때 그 사람이 ‘와 달라’ 해야 도와주는 거지 자기 마음대로, 자기 방식대로 도와주는 건 진짜로 도와주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요청을 할 때 가는 게 정답이지 일방적으로 가면 겉으로 반대할 순 없지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도 했다.
송 전 의원은 “후보를 띄워주기 위해 가는 건데 자기가 주인공이 돼선 안 되니까 후보에게 ‘누구를 보내주는 게 좋겠습니까’ 물어봐서 그에 맞는, 지역구민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을 보내는 게 지도부의 자세”라고 했다.
송 전 의원은 대구와 부산, 경북 포항 등을 정 대표가 방문한 것을 두고 “영남은 예민하다. 잘 나가다가도 역풍, 견제 심리가 한번 퍼지면 일주일 만에 무너진다”며 “2024년 총선 때 최인호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서 있다가 ‘180석 설’이 나오고 어떤 분이 돌아다니고 이런 게 증폭돼서 떨어졌다”고 했다. 정 대표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냐는 질문엔 “김 후보에게 물어봐서 결정하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대표는 최근 부산 구포시장을 찾았다가 초등학생에게 하정우 후보를 향해 ‘오빠’라고 부르라고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 이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180석을 언급한 사람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돌아다닌 어떤 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평택을 보궐선거에 대해선 김용남 후보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등에게 “100% 이길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가 자신이 김 후보보다 민주당 개혁 노선에 부합한다고 한 것에 관해선 “그러면 애초부터 민주당에 입당했어야 한다”며 “김 후보가 국민의힘에 소속돼 민주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지만 합리적 선이 있던 분으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