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는 되는데, 나는 왜’···정진석 “내란 중요업무 종사 혐의 기소된 분 광역시장 후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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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는 되는데, 나는 왜’···정진석 “내란 중요업무 종사 혐의 기소된 분 광역시장 후보 선출”

입력 2026.05.04 16:14

수정 2026.05.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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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미임명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미임명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내란 중요업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분이 우리 당 광역시장 후보에 선출됐다”며 “이 분 공천하면 안된다고 이의 제기한 사람이 누가 있었느냐”고 4일 밝혔다. 윤석열의 고향 친구를 자처해온 정 전 실장은 자신이 윤석열의 정치 입문을 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지금 이 분 공천에 대해 문제 제기하려는 게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연관된 다른 공천자들과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글어들여 자신에 대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 보궐선거 공천 보류 결정을 문제삼은 것이다.

그는 김태흠 충남지사 등 당 내부의 반발 여론에 대해 “출마 선언 이후 우리 당 안에서 벌어지는 일, 너무 당혹스럽다”며 “이 사람 저 사람 ‘정진석은 안된다’고 매질에 가세하고 있다. ‘너라도 가만히 있는 게 당을 돕는 일’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몰락에 공동책임을 져야 할 집단은 집권여당과 그 당 지도부”라면서 “그 분 덕에 도지사, 특별시장까지 수월하게 된 사람들까지 나서서 ‘정진석은 안된다’고 매몰차게 공격하는 게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선거에 지고서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또 ‘상처를 줘서 죄송하다. 다 내 책임이다’ 한마디 하면 끝인가”라며 “지금 우리 당이 장동혁 대표, 몇몇 시장·지사 후보 입맛에 맞춰서, 경쟁력 1등으로 조사되는 정진석을 잘라낼 만큼 여유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정 전 실장은 공천신청을 하며 “인간적인 절윤은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전 실장은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과 사돈지간이다. 때문에 박 위원장이 공천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당내에서 나온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의 생각에 역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나라당부터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공고히 흐르고 있는 ‘우리가 남이가’ 정서, 외부 민심보다 내부 친교를 중시해왔던 풍토를 감안하면 정 전 실장 공천여부는 알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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