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김문수라도···야권 후보들 ‘장동혁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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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김문수라도···야권 후보들 ‘장동혁보다 낫다’

입력 2026.04.28 17:39

수정 2026.04.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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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왼쪽)과 추경호 후보. 추경호 후보측 제공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왼쪽)과 추경호 후보. 추경호 후보측 제공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지난 대선때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 전 장관은 ‘윤어게인’을 외쳤던 강성보수 인사다. 중도층 표 흡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선거판에서 지난 대선 패장인 ‘김문수’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가장 최근에, 가장 큰 선거를 치른 김문수 전 대통령 선거 후보를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게 됐다”며 “대구·경북 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강원도지사 후보인 김진태 현 지사는 오는 29일 후보 캠프 출정식을 여는데, 김 전 장관도 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대구, 강원 외에 경북·부산 등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한때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의 후보로 차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현재로선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장관에 대한 높은 수요는 국민의힘이 처한 웃픈 현실을 반영한다. 갈팡질팡하는 장동혁 대표 체제 내에서 전통적 지지층마저 분열되는 현상이 보이자, 김문수라도 영입해 강경보수층이라도 결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은 영남쪽에서 김 전 장관을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반면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분노의 대상이 장 대표가 돼버린 상황이 된 게 제일 위험하다”며 “최근 지방에서는 ‘거기(장동혁) 때문에 나 못 찍겠어’라는 얘기가 진짜 많이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BBS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표상하는 노선은 민심의 정반대”라고 했고,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YTN라디오에서 “장동혁 리스크가 이번 선거에서 넘어야 할 최악, 최고의 고비”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전날 일제히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장 대표와 공동 유세를 한 후보는 아직 없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 사무처는 최근 후보들이 빨간색 점퍼와 함께 흰색 점퍼도 공식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후보들이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기피하는 현상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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