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표현으로 말하면 외교 참사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박10일의 방미 기간 동안 미국 측의 ‘중량급 인사’를 만나지 못했다며 한 말이다.
정 대표는 지난 4월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가서 그냥 (미 국무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이 찍힌 외교를 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야 못 만나겠죠. (미국) 부통령을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다”며 “야당 대표가 가서 그런 분들을 못 만났다 할지라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날 수 있는데 왜 못 만났을까”라고 했다. 이어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좀 해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잘못된 일정이었다”며 “미국이라는 주요 우방에 갈 때는 갈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정당한 성과를 내야 하고, 적절한 시기에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는 4월 2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면담 인사를 두고는 “비공개를 전제로 만났다”며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