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달보다 더 모르는 바닷속



주간경향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우리가 달보다 더 모르는 바닷속

입력 2026.04.15 06:00

수정 2026.04.15 06:03

펼치기/접기

지구의 완전한 지도

로라 트레더웨이 지음·박희원 옮김·눌와·2만2000원

[신간] 우리가 달보다 더 모르는 바닷속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들이 달 뒷면 비행 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인류는 이미 달 전체를 비교적 정밀하게 담은 지도를 갖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020년 1대 500만 축척의 달 통합 지질도를 공개했고, 2024년에는 중국과학원(CAS)도 1대 250만 축척의 달 지질 지도집을 내놓았다.

반면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아직 27.3%만 지도화됐다. 1950년대 해저 지도화 초창기에는 미국 라몬트 지질학연구소와 미 해군이 축적한 음파 측심 자료가 중요한 토대가 됐고, 이를 분석해 대서양 해저 지도를 그려낸 인물이 여성 과학자 마리 타프였다. 당시 여성은 탐사선에 오르기 어려워 그는 육지에서 자료 해석에 전념해야 했다. 그는 수천장의 측심 자료를 이어 붙여 대서양 중앙해령의 열곡을 밝혀냈고, 이는 판구조론의 중요한 증거가 됐다.

현재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저 지도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시베드(Seabed) 2030’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정밀한 해저 지도는 탐사선이 음파탐지기로 해저를 조금씩 측정한 뒤 이를 이어 붙여야 완성된다. 달보다 10배 가까이 넓은 바다, 평균 수심 약 4㎞의 염수, 극한의 수압,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이 도전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선뜻 가늠하기 어렵다. 그렇게 완성된 해저 지도가 심해 자원 채굴에 이용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남는다.

저자는 “과학의 이름으로 이곳을 수호하지 않으면 우리는 과거를 밝히고 미래를 보호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는 지도를 손에 쥐고 부디 바른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한다.

코스모스 읽는 법

박초월 지음·유유·1만7000원

[신간] 우리가 달보다 더 모르는 바닷속

칼 세이건의 과학 고전 <코스모스>를 쉽게 읽도록 돕는 안내서다. 한국어 번역본 기준으로 500쪽이 넘는 데다 우주 관련 용어도 낯설어 부담스러운 원작을, 과학책 번역가인 저자가 같은 구성으로 따라가며 각 장의 핵심을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식물의 생김새에는 의미가 있다

소노이케 긴타케 지음·조사연 옮김·눌와·1만6800원

[신간] 우리가 달보다 더 모르는 바닷속

왜 어떤 식물은 잎이 크고, 어떤 식물은 작을까? 왜 민들레의 잎은 땅에 붙지만, 벼의 잎은 꼿꼿할까? 식물학자인 저자는 닮았으면서도 제각각인 식물의 모습에는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해법을 찾아온 역사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성 물질 이야기

목정민 지음·주니어태학·1만7500원

[신간] 우리가 달보다 더 모르는 바닷속

아침에 생수병 뚜껑을 열 때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몸속을 돌고 있고, 매일 몸에 닿는 옷과 침구는 보이지 않는 독성 물질을 내뿜으며 생존을 위협한다. 이 책은 일상에 존재하는 화학 물질이 어떻게 독성 물질로 변하는지 살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