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장관 “쓰레기봉투 부족시 일반 봉투에 버리게 허용”…마트·편의점 일부는 구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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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장관 “쓰레기봉투 부족시 일반 봉투에 버리게 허용”…마트·편의점 일부는 구매 제한

입력 2026.03.30 16:08

수정 2026.03.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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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부족할 경우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도록 허용하겠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밝혔다.

종량제 봉투 재고가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음에도 ‘사재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악의 상황이 오면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웠다”면서 “집에 쓰레기를 쌓아둘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도 없을 것”이라면서 “봉투 가격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해, 공장에서 임의로 올릴 수 없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주말 집 근처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들렸더니 (종량제 봉투)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더라”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종량제 봉투 (부족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종량제 봉투 제조업체에 원료가 1개월 치만 남았고 이에 기후부가 지자체 봉투 재고 조사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봉투를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기후부 조사 결과 228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54%가 6개월 치 종량제 봉투를 가지고 있는 등 지자체 보유 재고는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량제 봉투 18억3000매를 만들 수 있는 재생원료(PE)도 재활용 업체들이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 폭증에 일부 구매 제한

종량제 봉투 ‘사재기’ 양상이 벌어지면서 일부 대형마트는 한시적인 구매 제한을 시행 중이다.

지난 22∼29일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의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23∼28일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140% 늘었다.

이외에 음식물쓰레기 봉투 판매량도 131% 늘었고, 지퍼백(81%)·비닐백(93%) 등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대형마트들은 점포 상황에 따라 종량제 봉투 구매 수량 제한 등 품절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지난 27일 기준 이마트 80여개, 롯데마트 10여개 점포에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지자체별 종량제 봉투 제조사가 달라 재고와 수급 현황에 차이가 있어 점포별 구매 제한 수량은 상이하다.

홈플러스도 각 점포가 수급 상황에 따라 1인당 1묶음으로 구매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지난 24일 각 점포에 전달했다.

가맹점 형태인 편의점의 경우 종량제 봉투를 점주들이 개별적으로 지자체에 주문하기 때문에 점포별 보유 재고 물량에 차이가 있다.

품절 우려에 ‘오픈런’(개점시간 구매)이 이어지면서 GS25의 경우 지난 22∼26일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전주 대비 325% 폭증하고 음식물 처리 봉투 판매량은 278% 늘었으나 현재까지 본사 차원의 구매 제한 방침은 없다.

그러나 일부 점포의 발주가 중단되거나 구매 제한이 이뤄지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많이 가져다 놓고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어서 동이 나는 측면도 있다”며 “전체적인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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