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예고…쟁의투표 93%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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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예고…쟁의투표 93% 찬성

입력 2026.03.18 15:37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주 확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주 확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5월 총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2년 만에 파업 사태가 재연되게 됐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1% 찬성률로 쟁의권 확보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노조는 전체의 과반인 6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확보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를 비롯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이다.

이번 투표에는 이들 3개 노조 재적 조합원 8만9874명 중 6만6019명이 참여해 투표율 73.5%를 기록했고, 6만1456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이번 투표 결과로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4월 23일 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까지 성과급 정상화와 정당한 보상 체계 실현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2026년 임금교섭의 핵심 요구 사항으로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 인상률 7%를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2024년 7월 25일간의 총파업에 이어 약 2년 만에 삼성전자에서 1969년 창사한 이래 2번째 파업이 된다.

공동투쟁본부는 지난해 11월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3개월여 동안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였으나, 노사 입장이 평행선을 달린 끝에 노조는 지난달 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지난 3일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고 이에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나서는 등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

공동투쟁본부는 “삼성전자 노동자 절대 다수가 현 사측 제시안이 ‘인재제일’ 경영 원칙에 부합하지 않음을 분명히 선언한 것이며, 요구 관철을 위해 행동에 나서라는 경영진을 향한 강력한 경고”라며 “4월 집회와 5월 총파업을 통해 사측을 단계적으로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는 2026년 임금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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