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ROGER
일시 3월 5일~5월 31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아메리칸(American) 1475 항공 사고와 관련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관제사로 살아온 스카일러는 어느 날 뉴욕 JFK 인근 외딴 델레이 공항으로 좌천된다. 그날 밤, 우연히 포착한 주파수 너머에는 바하마 오가르의 항구에서 무자격으로 배를 관제하고 있는 디디가 있다. 스카일러는 그를 비난하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이유로 상대가 필요하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면 사고 당시 관제사의 행방을 추적해야 하는 스카일러, 오가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관제를 배워야 하는 디디. 목적도 성격도 살아온 세계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은 결국 매일 밤 주파수 위에서 관제 수업을 이어가기로 한다.
얼굴 없이 목소리만으로 판단하고 책임을 나누는 관제의 세계에서 두 사람의 교신은 때로 불완전하고 오해로 흔들린다. 그러나 반복되는 교신 사이로 각자의 일상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생겨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관제 용어 ‘라저(Roger)’는 상대의 메시지를 정확히 수신했으며 이해했음을 뜻하는 응답이다. 모든 관제는 라저로 마무리된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대답이 아니라 누군가의 선택과 생명을 지탱하는 확인이자, 다음 비행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공연은 상실과 책임, 용서와 선택이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다루되, 섣불리 답을 내리지 않는다. 관제탑과 등대, 하늘과 바다라는 서로 다른 공간에 선 두 사람의 교신을 통해 소통의 가능성과 그 한계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070-4337-0102
[연극] 리어왕외전
일시 3월 20일~4월 12일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관람료 전석 7만7000원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28명의 배우의 힘 있는 움직임과 랩처럼 쏟아지는 속사포 대사는 비극마저 유쾌하게 풀어낸다. 02-2633-2071
[전시] 페르난도 보테로전
일시 4월 24일~8월 30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료 2만3000원
2023년 작가 작고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공식 대규모 전시다. 볼륨감 있는 모나리자로 널리 알려진 보테로의 유화, 드로잉, 조각 등 총 11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668-1352
[무용] 더시티발레컴퍼니 <WOMEN IN THE CITY >
일시 3월 22일 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관람료 R석 2만5000원 S석 1만5000원
고전 발레의 우아함,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현역 프로 무용수들과 은퇴 무용수, 취미 무용수들이 함께 출연해 감동과 의미를 부여한다. 02-742-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