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달 75%, 10대들이 따내…밀라노 점령한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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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달 75%, 10대들이 따내…밀라노 점령한 Z세대

입력 2026.02.13 11:40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동계 스포츠에서 패기 넘치는 10대들이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현재까지 대한민국 선수단이 수확한 4개의 메달 중 3개는 ‘10대’들의 목에 걸렸다.

메달 지분으로 따지면 75%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돌풍의 정점은 선수단 ‘전체 막내’인 최가온(17·세화여고)이 찍었다.

2008년 11월 3일생인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 3연패에 도전하던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역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이날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며 눈물지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 같은 비상을 선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대역전 드라마를 쓴 최가온은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까지 갈아치우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빙판 위에서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임종언(18·고양시청)이 역전극을 펼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레이스 내내 최하위에 머물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뒷심’을 발휘했다.

순식간에 두 명을 제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임종언은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매 경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이에 앞서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는 ‘여고생 보더’ 유승은(18·성복고)이 한국 여자 설상의 새 역사를 썼다.

올림픽 개막 직전 만 18세 생일을 맞았던 유승은은 결선에서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메달이자, 프리스타일 종목 첫 입상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순간이었다.

유승은은 경기 후 “(이 기술을) 연습 때 한 번도 성공적으로 착지한 적이 없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시합 때는 정말 성공하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패에 주춤하기보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몸을 날린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러한 10대들의 활약이 선수단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 ‘긍정적인 자극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종언(오른쪽)이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 옌스 판트 바우트(가운데), 중국 쑨룽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종언(오른쪽)이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 옌스 판트 바우트(가운데), 중국 쑨룽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2차 시기를 마친 뒤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2차 시기를 마친 뒤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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