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년반 만에 당명 바꾼다…‘자유, 공화, 미래’ 제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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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년반 만에 당명 바꾼다…‘자유, 공화, 미래’ 제안 많아

입력 2026.01.12 17:1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약 5년 반 만에 당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과 탄핵 여파 등으로 지방선거 패배 위기에 내몰리자 장동혁 대표가 위기 돌파 카드로 당명 개정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당명은 당원 의견 수렴 내용에 더해 국민 공모, 당헌 개정 등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에 확정될 예정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11일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당명 개정 여부를 묻는 자동응답전화(ARS)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당명 교체 의견이 우세한 데 따른 조치다.

ARS 조사에서 전체 책임당원 77만4000여명 중 25.24%가 응답, 이 중 13만3000여명(68.19%)이 당명 개정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책임당원을 상대로 동시에 진행한 새 당명 제안 접수에는 1만800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지난 7일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사무총장은 “장 대표의 ‘이기는 변화’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로 당명 개정 절차에 공식 착수한다”며 “전체 책임당원이 참여하는 조사를 통해 ‘당명 개정을 통한 이기는 변화, 새로운 시작’에 대한 당원들의 분명한 열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은 이날 오후부터 주말까지 전 국민 대상 당명 공모전을 실시하고, 이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설 연휴 전까지 당명을 개정할 계획이다.

새 당명이 확정될 경우 2020년 9월 초 내걸었던 ‘국민의힘’ 간판은 5년 5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국민의힘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당 연혁의 시작점인 한나라당 당명을 기준으로 하면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에 이어 5번째로 당 ‘간판’을 교체하는 것이다.

전날까지 책임당원을 상대로 새 당명 제안을 받은 결과 ‘공화’, ‘자유’, ‘미래’ 단어가 들어간 아이디어가 많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고 당의 미래, 보수의 가치를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당명을 찾겠다”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복수의 당명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명과 함께 ‘빨간색’이 기본인 당색을 바꿀지도 검토 중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많은 분이 당색도 바꿔야 하느냐고 말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당원들은 당 색깔을 바꾸지 않길 바라는 분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며 “그것까지 종합해 검토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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