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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추격받는 오픈AI, 한달만에 챗GPT 새 버전 출시

입력 2025.12.12 11:46

챗GPT. 로이터=연합뉴스

챗GPT.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의 추격을 받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이전 버전을 내놓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5.2’를 내놨다.

구글도 같은 날 제미나이의 심층연구용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오픈AI는 전문적인 지식 업무 수행에 가장 뛰어난 모델 GPT-5.2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GPT-5.2는 이전의 즉답(Instant), 사고(Thinking) 모드에 프로 모드를 더해 모두 세 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즉답 모드는 일상적인 업무와 학습을 위한 빠른 답변에 최적화했고, 사고 모드는 코딩이나 수학적 해결, 긴 문서 요약 등에 적합하다.

또 프로 모드는 보다 긴 작업시간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질문에 적합한 도구라고 오픈AI는 소개했다.

오픈AI는 새 버전이 추론과 코딩 능력을 강화하고 환각을 줄였으며, AI 성능을 측정하는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전문 산업 현장 44개 직종의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 평가에서 GPT-5.2 사고 모드는 70.9%, 프로 모드는 74.1%를 기록해 인간 전문가들과 대등하거나,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이전 버전인 GPT-5(38.8%)와 견줘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인간의 마지막 시험’으로 불리는 박사급 추론능력 측정 벤치마크 HLE에서도 구글의 최신 AI 모델을 넘어섰다.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크게 줄였다. 내부 테스트 결과 GPT-5.2 사고 모드의 오류율은 6.2%로 전작인 GPT-5.1 사고 모드(8.8%)와 견줘 약 30% 감소하는 등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특히 오픈AI는 GPT-5.2에 정신건강을 비롯한 민감한 대화에서 응답 방식을 개선했고, 연령 예측 모델을 적용해 18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콘텐츠 보호 기능을 적용하고 부모 통제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GPT-5.2는 유료 요금제 구독자에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개발자들도 API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새 버전 출시에 따라 이전 버전인 GPT-5.1은 앞으로 3개월간 제공된 이후 서비스를 종료한다.

구글도 오픈AI가 새 버전을 발표한 당일 제미나이3 프로의 ‘심층연구’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구글은 심층연구 에이전트의 성능을 측정하는 ‘심층검색QA’ 벤치마크 도구도 함께 공개하면서, 자사의 새 에이전트가 이 벤치마크에서 66.1% 점수를 받아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챗GPT 독주 체제에 가까웠던 AI 모델 시장에서 구글이 치고 나오면서 경쟁이 점차 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픈AI가 불과 한 달 간격을 두고 챗GPT 새 버전을 내놓은 것은 2022년 챗GPT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고, 구글이 GPT-5.2 출시 당일에 새 에이전트를 공개한 것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오픈AI는 당초 GPT-5.2를 월말에 내놓으려 했지만, 제미나이3 프로가 강력한 벤치마크 성적표를 앞세워 이용자 몰이를 하는 것을 보고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3 프로 출시 이후 사내에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하고 다른 일을 제쳐두고 챗GPT 성능과 사용성 개선에 집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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