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민규 선임기자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1월 6~7일 제주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봤을 때 딴지일보가 가장 바로미터”라며 “거기(딴지일보) 흐름이 민심을 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딴지일보 커뮤니티에 10년 동안 1500번,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글을 썼다”며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러면) 이길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딴지일보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1998년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다. 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야당인 국민의힘 측에서는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딴지일보를 여론 기준 삼아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을 모두 비정상, 반정부 세력으로 몰아 드잡이하려는 선언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딴지일보는 극성 광신도들의 노동신문”이라며 “가짜뉴스가 진실을 덮고 권력이 거짓선동으로 국민을 세뇌하는 세상인가”라고 비난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민주당의 실질적인 상왕은 김어준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 장안의 화제”라며 “쉽게 말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내 의지로 김어준 총수와 또 자랑스러운 개딸들과 당내 공천을 마무리할 것이니 강연을 듣는 당내 초선 의원들에게 당신들도 어떤 정치적 스탠스를 취하라는 좌표를 찍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