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공직자 3명 중 1명은 ‘강남 3구’에 부동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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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공직자 3명 중 1명은 ‘강남 3구’에 부동산 보유

입력 2025.10.07 07:00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대통령실이 지난달 10일 SNS에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대통령실이 지난달 10일 SNS에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지난 7월1일까지 임명된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참모 31명은 평균 22억2848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 중 대통령실 고위공직자의 재산 평균액이다.

이번 공개 대상은 6월 2일부터 7월 1일 사이 임명된 고위공직자로, 대통령실에서는 31명이 포함됐다. 이는 비서관급 이상 전체 참모진(55명)의 약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아파트나 주택 등 부동산을 보유한 참모는 3분의 1 이상인 총 11명(35.5%)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 재산 1위는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으로 모두 60억7800만원을 보유했다. 김 비서관은 이번 공개 대상 전체 공직자 중에서도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 비서관은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 6채(총 가액 40억원)와 35억원 상당의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했다. 현금 재산은 5200만원이었다. 배우자 및 장·차남, 장녀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은 1억6300만원이었다.

대치동 다세대 주택 6채에 대한 건물 임대채무로 본인(9억2200만원) 및 배우자(8억9400만원) 명의로 총 18억1600만원을 신고하는 등 채무액은 22억9600만원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문진영 사회수석(55억3100만원), 이태형 민정비서관(55억3000만원),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47억7800만원), 봉욱 민정수석(43억6200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문 수석은 강남구 역삼동 주상복합건물(1억200만원),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18억8000만원) 등 건물 재산이 약 48억원이었다. 예금은 8억2300만원, 증권은 1억9400만원을 보유했고 현금은 100만원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23억5200만원)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했으며, 장·차남 공동 명의의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22억9000만원) 등도 신고했다. 장·차남은 해당 아파트를 보증금 11억8000만원에 전세를 준 상태다.

이 비서관의 장남은 예금 3억9100만원, 차남은 예금 3억81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

봉욱 민정수석은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주택(8억3000만원)과 성동구 옥수하이츠 아파트 일부(7억원) 등 총 43억6200만원을 신고했다.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본인 2만4610주, 배우자 4만9100주, 장녀 2409주를 보유 중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 아파트(15억6700만원)를 포함해 42억2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일 시절인 2021년 3월 공개된 재산(22억3900만원)과 비교하면 갑절로 늘어난 수치다. 본인 명의 예금재산이 1억700만원에서 10억4900만원으로 9억원 가량 늘었다.

재산 16억700만원을 보유한 권혁기 의전비서관은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아파트(26억5000만원)를 부부 공동 명의로 새로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권 비서관은 주택 매입을 위한 본인 명의 사인 간 채무 2억원, 배우자 명의의 금융채무 12억7100만원을 함께 신고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배우자와 공동 보유한 강남구 개포동 근린생활시설(20억8000만원) 등 총 21억원을, 이정도 관리비서관 역시 부부 공동 소유의 서초구 우면동 서초호반서밋 아파트(14억1800만원) 등 27억3500만원을 신고했다.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은 부부 공동 명의 세종시 아파트(7억8900만원) 외에 배우자 명의의 대치동 다가구주택 일부(4억7200만원), 도곡동 역삼럭키아파트 일부(1억9100만원) 등을 보유했다.

이번에 공개된 대통령실 고위공직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현지 1부속실장(전 총무비서관)도 포함됐다. 김 부속실장은 11억8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더샵 판교포레스트아파트(7억5000만원 상당)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했다. 김 부속실장은 대장동 아파트를 주택 청약을 통해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성남시 분당구 사무실(3억1000만원 상당)과 모친이 거주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1억4000만원 상당)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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