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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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이여 오라

입력 2025.09.17 06:06

수정 2025.09.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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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이여 오라

지난 9월 11일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고인의 죽음 100일을 맞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김충현씨를 추모하는 ‘노동자 기억식’을 진행했다. 이날 제막한 김충현씨의 추모비와 추모 나무는 2018년 12월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설비 점검 도중 기계에 몸이 끼어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씨 추모조형물 옆에 세워졌다. 추모비에는 “빛을 만드는 노동자 김충현,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꿈꾸며 잠들다. 김충현을 기억하며 우리는 살아서 투쟁할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박정훈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김용균 옆에 죽음과 불법을 정화하고 생명과 안전을 꽃피울 김충현 나무를 심는다”며 “이 나무가 잘 자라 자신의 동료를 영정과 비석으로 마주하지 않도록 안전한 일터를 꽃피우게 하자”고 말했다. 기억식에 참석한 고인의 동료들은 추모 나무에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기를”과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등의 글을 적어 매달았다. 사진은 기억식에서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고 김충현씨의 추모 나무에 추모 문구를 매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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