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지형 바꾼 가난과 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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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지형 바꾼 가난과 수치심

입력 2025.08.27 06:00

수정 2025.08.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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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자부심

앨리 러셀 혹실드 지음·이종민 옮김·어크로스·2만3000원

[신간] 미국 정치지형 바꾼 가난과 수치심

미국 중동부 켄터키주 파이크빌은 한때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다. 대다수가 백인인 주민들은 “우리가 미국 전역에 불을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연료도 우리가 공급했다”며 과거를 회상한다. 석탄 산업이 쇠락한 지금은 많은 주민이 낮은 보수의 일자리를 전전하고, 청년들은 마약에 손을 댄다. 과거 루스벨트, 케네디, 클린턴 등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많은 표를 던졌던 이곳은 이제 다수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텃밭이 됐다.

사회 속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는 2017년부터 8년간 파이크빌 주민들을 만나며 다양한 감정을 살폈다. 한때 타투숍을 운영하다 폐업한 주민은 “석탄 산업의 쇠퇴 같은 큰 흐름까지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그런 변화가 타투숍을 찾는 고객 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의주시하지 않은 건 내 책임이고, 결국 내 탓”이라고 말한다. 상실감과 박탈감, 수치심은 이 책 곳곳에서 발견된다.

저자는 전작인 <자기 땅의 이방인들>에서도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주민들을 장기간 인터뷰하고 이들의 ‘감정적 진실’이 만들어낸 ‘딥스토리(Deep Story)’를 분석했다. 딥스토리란 “사람들이 사실 여부를 떠나 진실하다고 느끼는 이야기”를 말한다. 주민들은 성실히 일하며 ‘아메리칸 드림’의 줄에 서 있는데, 민주당 정부가 이 줄에 유색인종, 여성, 이민자, 동물(환경)이 ‘새치기’하도록 조장했다는 게 이들의 주된 서사다. 이 책 역시 딥스토리를 다뤘다는 점에서 전작에 연속한 프로젝트다. 다만 저자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분열의 언어에 남아 있는 인간적 이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아우슈비츠는 멀리 있지 않다

조너선 프리드랜드 지음·김재경 옮김·아카넷·2만5000원

[신간] 미국 정치지형 바꾼 가난과 수치심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뒤 자신이 경험한 나치의 잔혹함을 보고서로 작성해 세상에 알린 루돌프 브르바에 대한 전기. 1944년 공개된 그의 보고서는 나치의 손에 죽임을 당할 뻔했던 헝가리 유대인 20만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상에 똑같은 개는 없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지음·강병철 옮김·디플롯·2만4800원

[신간] 미국 정치지형 바꾼 가난과 수치심

견종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불도그는 멍청하고, 푸들은 똑똑하다’ 따위가 대표적이다. 견종 간 인지능력·기질 비교, 유전자, 성장 환경, 사회적 접촉의 빈도와 강도, 양육 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를 연구한 저자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더없이 똑똑할 뿐”이라고 말한다.

실전 주식투자와 재무분석

박범진 지음·신영사·2만5000원

[신간] 미국 정치지형 바꾼 가난과 수치심

주식 초보들이 알아야 할 핵심 지식을 정리했다. 주가·거래량·패턴·보조지표를 이용한 기술적 분석, 회계 정보를 활용해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등을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무료 정보 활용법 등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팁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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