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전남 광양 이순신대교-제철소 너머의 아름다운 여름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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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전남 광양 이순신대교-제철소 너머의 아름다운 여름 풍광

입력 2025.08.13 06:00

수정 2025.08.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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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사진 정태겸 글 쓰고 사진 찍으며 여행하는 몽상가
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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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은 그 유명한 불고기를 먹으러 다녀왔을 때를 제외하면 온전히 여행해본 적이 없다. 요즘에는 좀처럼 기회가 없던 도시나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이번에 제대로 광양을 돌아볼 생각이었다. 광양은 제철소의 도시이고, 해양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다. 여행지라는 인식은 많지 않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리 생각할 것이다.

처음에는 여름의 꽃 해바라기를 보러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작열하는 태양과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을 미처 생각 못 했다. 해바라기는 이미 시든 뒤였다. 헛헛한 마음을 풀러 광양에서 제법 경치가 좋다는 카페를 찾았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보이는 곳이었는데, 커피를 마시다 눈에 들어온 풍경에 그대로 뛰쳐나갔다. 꽃밭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맞은편의 다리. 이런 경치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이순신대교 바로 옆에는 광양제철소가 있고, 푸른 바다는 그 곁을 유유히 흘러들어오고 흘러나갔다.

이제는 다르다. 광양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 해도 괜찮을 풍광이었다. 꽃밭도 아기자기했고, 알록달록 외관을 치장한 제철소는 삭막하지 않아 좋았다. 보기 좋은 그림으로 완성한 건 이순신대교였다.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마주했을 때의 즐거움. 이게 여행의 묘미다. 충분히 광양은 아름다운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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