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 김창길 기자
“정신 나간 공직자들.”
이재명 대통령이 폭우 피해 가운데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을 빚은 공직자를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7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공직자들에 대해 엄히 단속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경기 북부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공무원들이 홍수 피해에 대비한 비상근무를 하는 동안 백경현 구리시장이 야유회에 참석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소속인 백 시장은 야유회에서 술은 안 마셨다면서도 구리시민에 한 차례 사과했는데,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추가로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튿날 이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겨냥했다.
그는 국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국민이 폭우로 쓰러져가고 있을 때 이 나라의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감자전을 먹으며 ‘무슨 파냐, 우리는 현장파’라면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다”며 “이 나라의 재난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