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지난 7월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소환 조사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해제 이후 작성된 계엄 선포문에 서명하는 등 12·3 불법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검은 이날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잇달아 소환해 계엄 전후 국무회의 참석 및 불참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도 각각 서울 광화문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3대 특검 모두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16개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는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면서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관련 사건을 사수하는 이명현 특별검사는 “철저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덕수 전 총리가 지난 7월 2일 오후 11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내란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를 나서는 모습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소환돼 약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