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은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스타이다. 글로벌, K 등 화려한 수식어로도 그들을 설명하기 부족할 정도다.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을 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인정받는 그들이지만, 처음부터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건 아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박영순 안과전문의
피와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이상한 그룹명을 가진 중소 기획사 출신 아이돌’에게 빌보드를 주름잡을 스타로 발돋움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규앨범 2집 타이틀곡인 ‘피 땀 눈물’은 모티프가 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 즉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노래다.
BTS의 경우처럼 시련과 극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눈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눈을 보호하는 것이다. 우리 눈물은 크게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세가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눈의 윤활 작용을 돕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또한 각막에 각종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락토페린, 라이소자임과 같은 항균 성분이 세균의 침투를 막아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의 분비가 자연적으로 감소하며, 4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면 건성안이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 부족이 호르몬에 의해 자극되는 눈물샘 조직의 분비 기능 약화로 이어져 건성안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눈이 건조해 눈물이 충분히 눈을 보호해주지 못하면 여러 형태의 염증이 눈에 생긴다. 특히 눈물 속의 면역 성분이 감소해 갖은 병원균이 자라는데, 이로 인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에어컨이나 난방을 높은 강도로 사용하는 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분,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분,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편식 및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비타민 섭취가 부족한 분 등은 환경과 개인의 생활방식에 의해 안구건조증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눈꺼풀을 자주 깜박이는 습관을 들여 촉촉하고 건강한 눈을 유지해야 한다. 눈이 건조하거나 뻑뻑하게 느껴질 경우 바로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