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4월 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한 말이다. 박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며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박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에서 기업 입장을 대변해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라며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 염치를 알라”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이 민주당의 지원 요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5일 페이스북에서 여 대표의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잘 알겠습니다. 우리가 어떻게든 잘해볼 테니…”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과 그래도 민주당에 애정 어린 국민과 힘을 합쳐 한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새벽 박 후보는 노회찬 버스인 ‘6411번’ 버스 첫차에 올랐다. 이날 박 후보는 “저는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을 다해 도와드렸다”며 다시 한 번 정의당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이번에도 선을 그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동작 보궐선거는 정치적 합의를 통해 선거를 치렀던 것”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하더라도 고인을 선거판에 소환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