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요즘 같은 감염병 시대에 집 밖은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뜨는 것이 홈트(홈 트레이닝)다. 집안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요즘 대세로 자리 잡는 듯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태용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한정적인 공간에서 진행하는 만큼 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동작이 크고 강도가 높은 운동이 많다. 문제는 트레이닝 코치가 따로 없어 부정확한 자세로 운동하거나 스트레칭이 부족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발목염좌다.
발목염좌는 순간적인 외상이나 충격으로 발목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는 질환을 뜻한다. 발목을 삐끗했다, 접질렸다 등의 표현이 익숙할 것이다. 실제로 이 증상을 경험해 본 독자들도 많을 것 같다. 그만큼 흔하다. 문제는 그 익숙함 때문에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아물 수 있는데, 발목이 자주 삐끗하는 만성 발목염좌나 만성 발목 불안정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발목 관절염의 주요 원인 질환이다. 때문에 발목염좌는 증상 초기에 인근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염좌 진단을 받았다면 초기에는 ‘PRICE’ 원칙으로 불리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P(Protection)=염좌가 발생한 후 활동을 줄이고, 정도에 따라서는 깁스 등으로 보호한다. R(Rest)=휴식을 취한다. I(Ice)=얼음찜질이 필요하다. C(Compression)=압박붕대 등을 이용해 압박한다. E(Elevation)=누워 있을 때 발목을 심장 위로 올려서 부종을 줄인다. 이후 발목의 기능을 되돌리는 ‘기능적 재활 훈련’을 시행한다.
만약 만성 발목 불안정증까지 진행되었다면 물리치료 및 비골근 강화 운동, 고유수용감각 훈련, 테이핑,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가 선행되며 기능적 재활 훈련도 병행한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 병변을 확인함과 동시에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인 ‘관절경적 인대 봉합술’을 시행한다. 0.5~1㎝의 작은 절개로 수술하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을 줄였고, 회복이 빠르다. 연골 손상이 동반되었을 때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술’도 시도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