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과 다른 익상편, 눈동자에 흰색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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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다른 익상편, 눈동자에 흰색 보여

입력 2020.07.31 15:53

수정 2020.10.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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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순 안과전문의

익상편은 백내장과 자주 혼동되는 안질환 중 하나다. 어느 날부터 눈에 하얀 것이 생겨 시력에 지장을 주고, 심한 충혈 등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자세히 알아보면 익상편은 백내장과는 상당히 다른 질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영순 안과전문의

박영순 안과전문의

익상편은 눈의 검은자위에 하얀 조직이 생겨나서 덮이는 질환이다. 주로 결막 주름이나 섬유 혈관조직이 자라나 생긴다. 그 조직의 모양이 마치 날개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름에 ‘날개 익(翼)’ 자를 쓴다. 대개 코 쪽 방향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양쪽에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일어난다.

익상편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점점 조직이 자라나면서 여러 불편함이 발생한다. 눈이 뻑뻑해지거나 충혈이 심해진다. 이물감도 심해지면서 안구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익상편이 너무 커지게 되면 각막을 눌러 난시나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그뿐만 아니라 눈동자에 흰색 조직이 자라난 모습은 미관상으로도 그리 좋지 않다.

반면 백내장의 경우에는 눈 속에 있는 수정체가 뿌옇게 되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눈의 겉부분(각막)에 생기는 익상편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원인 파악과 치료를 위해서 안과를 꼭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혔지만, 이제는 치료가 어렵지 않다.

익상편은 대개 수술로 치료한다. 부분마취를 한 뒤 각막 및 결막을 덮고 있는 조직을 제거한다. 익상편은 재발 확률이 높은데 40대 이하일 경우 약 4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회복 기간에는 안과의 처방대로 안약을 정기적으로 투여하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익상편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자주 발생하는데 유전적 원인, 강한 자외선, 미세먼지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위험에서 눈을 잘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40대는 익상편 이외에도 여러 가지 노인성 안질환이 하나하나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다. 특히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병망막증 등의 실명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쉽지 않다. 그러므로 1년에 1~2번씩은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전문의의 소견을 들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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