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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증가 원인은 생활습관·환경 변화

입력 2019.07.19 15:24

  • 글·이혁재 소아시한의원 원장

요즘은 양육비용이 무서워 임신을 미룬다는 말이 있지만 아기를 갖고 싶은데도 임신이 되지 않아 고통 받는 부부도 많다. 과거에 비해 모든 환경이 좋아진 요즘 이렇게 난임이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건강설계]난임 증가 원인은 생활습관·환경 변화

난임은 남성과 여성의 요인이 뒤섞여 있다. 씨앗은 약간 부실해도 땅이 비옥하면 싹은 틔울 수 있는데, 씨앗이 좋아도 땅이 척박하면 싹을 틔우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난임이라면 우선적으로 여성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이다.

과거에 비해 요즘 난임이 많아진 가장 큰 원인은 생활습관과 환경의 변화다. 환경호르몬 노출이 많아지면서 생식기능이 떨어지고, 인간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지는 등의 원인도 있지만 난임과 관련해서는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의식주의 변화이다.

여성의 한복을 보면 치마는 몇 겹으로 두껍게 입어서 풍성하고 저고리는 얇게 입어서 가냘프게 보인다. 이것은 멋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궁과 하체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가슴과 머리는 시원하게 함으로써 인체의 건강상태인 ‘수승화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요즘은 날이 추울수록 상의는 패딩이나 털옷 등 두꺼운 방한복을 입는데 하의는 오히려 짧은 치마에 스타킹이나 레깅스 등 얇게 입는 경우가 많다. 하체는 차갑고 상체는 더우니 병리적 상태인 ‘상열하한’을 도와주는 꼴이다. 이것은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지금은 너무 먹어서 병이 되니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잘 먹는데 일이나 운동 등 몸으로 움직이는 일은 과거에 비해서 훨씬 줄었다. 자연히 습과 담이 몸 안에 정체하고 복부비만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중에 살을 빼고 자연임신이 된 경우가 많았던 것을 보면 음식은 임신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전통적인 난방 방식(온돌)은 다리와 배를 따뜻하게 하고 머리와 가슴을 시원하게 해서 원활한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정상적인 수승화강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잠잘 때 하체와 복부는 이불을 덮어 보온하고 가슴과 머리는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임으로 고민이 많거나 건강한 임신을 원하는 분이라면 우선적으로 현재 자신의 의식주가 임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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