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무게다.
어떤 이에겐 구름도 무겁다.
명자나무 꽃 위 부전나비는
하늘을 들어 올린 채 날고 있다.
혼잣말을 하며 가는 사람 뒤를 걸으며,
나도 혼잣말을 한다.
혼잣말이 나는 가장 무겁다.
내가 나에게 말하고
짓눌린 채
한 번 대답도 못 했지.
살다보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만 있다. 그런데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것이 무엇인지 늘 궁금하다. 최저는 가벼운 것일까, 최고는 무거운 것일까? 혼잣말을 하고는 대답할 수가 없다. 오늘 눅눅한 밤공기가 무거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