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1917~1945)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가 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 시인은 언제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살펴보았다. 시인은 살아서 시 한 편도 발표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시 100여 편은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의 마음에 생생하게 살아있다.
<김시언 시인 2013년 ‘시인세계’로 등단. 시집 <도끼발>(2015)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