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은 총 11명… 총선은 20대까지 치러
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 실시된다. 이날 19대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대선은 19대이지만 총선은 20대다. 20대 국회의 총선은 지난해 4월 실시됐다. 무심코 몇 대라고 하지만, 총선은 20대이고 대선은 19대라서 가끔 헷갈리기도 한다.
19대 대통령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19번째 대통령을 말한다.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연달아 제2대, 제3대, 제4대 대통령이 됐다. 제4대 대통령 선거가 1960년 3월 15일 실시돼 역사적으로 기억된 3·15 부정선거다. 부정선거 때문에 4·19혁명이 일어났고, 개헌 후 내각제에서 윤보선 대통령이 제4대 대통령이 됐다. 3·15 대통령 선거가 무효화되고 치러진 선거여서 윤 대통령은 또 다른 4대 대통령이 됐다. 1960년 한 해에는 이렇게 두 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제5대 대통령 선거는 1963년 치러져 박정희 대통령이 당선됐다. 박 대통령은 제6대(1967년)에 재선됐고, 3선 개헌을 통해 제7대(1971년) 대통령이 됐다. 10월 유신을 통해 통일주체국민회의의 간선으로 제8대(1972년) 제9대(1976년) 대통령이 됐다.
제10대 대통령 선거는 1979년 10·26사태가 벌어진 뒤 이 해 12월 실시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최규하 총리가 통일주체국민회의의 선거로 선출됐다. 직접 국민투표는 아니지만 대통령의 궐위로 인해 실시된 차기 대통령 선거라는 점에서 19대 대통령과 비슷한 예에 해당된다. 최 대통령은 8개월 동안 대통령직을 유지하다 1980년 8월 하야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제11대 대통령과 제12대 대통령이 됐다. 한 번은 유신헌법에 의해, 다른 한 번은 제5공화국 헌법에 의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으로 개헌이 이뤄지고 직선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 87년 헌법이 개정된 후 첫 대선 실시일은 1987년 12월 16일이었다. 제13대 대선이었다. 이후 30년 동안 대선은 줄곧 추운 12월 중순이었다. 제13대 대통령은 노태우, 제14대 대통령은 김영삼, 제15대 대통령은 김대중, 제16대 대통령은 노무현, 제17대 대통령은 이명박, 제18대 대통령은 박근혜였다. 18대 대선까지 대통령이 된 분은 모두 11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60일 이내에 치러짐에 따라 19대 대선은 겨울이 아닌 5월 ‘장미 대선’이 됐다. 그동안 대선은 추워서 두꺼운 외투 차림의 후보와 유권자를 보았으나, 19대 대선은 달라지게 됐다. 가볍고 산뜻한 색깔의 옷차림이 대선 현장을 누비게 된다.
‘몇 대’라고 붙는 총선과 대선의 숫자는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출발해 제1대는 같았다. 제1대 제헌국회 총선은 1948년 5월 10일이었고, 초대 대통령 선거는 이해 7월 20일이었다. 하지만 이때 대통령 임기는 4년이었고, 제헌국회의 임기는 2년이었다. 이때부터 총선과 대선의 숫자가 달라지기 시작해 지난해 4월에 20대 총선, 올해 5월에 19대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