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율은 지난 1월 2주째 41% 찍어
민주당 대선주자의 지지율이 연일 고공 행진을 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낳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이 최고점을 찍는가 하면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가 최고점에 이르렀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는 감탄사가 나올 만하다.
당 지지율은 갤럽의 정례조사에서 지난 1월 2주째 때 41%를 찍었다. 지난해 가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보도되던 때 20%대였던 것이 40% 고개를 넘어선 것이다. 2월 1주에서 다시 41%가 되더니 2월 2주에서는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더 놀랍다. 2월 2주 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 이재명 성남시장은 8%의 지지율을 올렸다. 세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더하면 56%다. 거의 최고에 이르는 정당 지지율 40%를 대선주자 합계가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여권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에 불과하다. 합쳐도 14%에 그친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유보한 응답자가 19%임을 감안하면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56%는 어마어마한 숫자라고 볼 수 있다.
한 주 전인 2월 1주 갤럽조사에서는 문재인 32%, 안희정 10%, 이재명 7%였다. 모두 합하면 49%였다. 한 주보다 더 많은 지지율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쏟아진 것이다. 뚜렷한 변화의 원인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다.
2월 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범여권의 지지율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일부는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대안을 삼았지만, 일부는 안희정 지사에게 넘어왔다. 반기문 지지율의 바탕이었던 충남지역의 지지와 중도층의 지지가 안 지사에게 흡수됐다고 볼 수 있다. ‘안풍’인 안희정 바람이 불면서 덩달아 민주당의 대선주자 지지율 합계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성남시장의 돌풍이 불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이 시장은 갤럽조사에서 18%의 지지율을 올렸다. 문재인 전 대표가 20%, 박원순 서울시장이 3%, 안희정 지사가 5%로, 모두 합해 46%를 기록했다. 2월 2주가 56%인 것을 감안하면 ‘안희정 바람’은 ‘이재명 바람’보다 더 강력하게 민주당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도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2월 2주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33.2%, 안희정 지사는 15.7%, 이재명 시장은 8.2%였다. 합계는 57.1%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한 2월 2주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36.9%, 안희정 지사는 15.4%, 이재명 시장은 6.9%였다. 합계는 59.2%였다. 문재인 후보 캠프 측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다른 당 후보와 치르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