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나와 우리 가족도 혹시 피해자?



주간경향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표지이야기]나와 우리 가족도 혹시 피해자?

[표지이야기]나와 우리 가족도 혹시 피해자?

입력 2016.08.30 14:38

의심된다면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신고

몸이 이상하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적은 있다. 혹시 나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아닌지 알아볼 수 있을까.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는 환경보건시민센터(02-741-2700)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02-380-0575, reldif@keiti.re.kr)에서 할 수 있다. 환경부의 3차 조사에는 752명이 응했으며 2017년까지 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5월 이후 4차 조사 접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시민단체 접수된 것까지 포함해 4000여명의 시민이 피해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신청하려면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제공 동의서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신분증 사본, 진료기록부, X-Ray, CT 등 의료기관의 진단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표지이야기]나와 우리 가족도 혹시 피해자?

잠복기 10~20년 거쳐 영향 줄 수도
영수증 등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증거가 남지 않아도 신고가 가능하다. 다만 조사과정에서 가습기 및 살균제 사용과 관련해 체계적이고 일관적으로 진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리 기억을 정리해두는 편이 좋다.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다음과 같은 팁을 제시한다. 우선 인터넷에서 여러 종류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떠올려본다. 종이에 결혼·출산·이사 등 굵직굵직한 일을 먼저 메모하고, 이를 기준으로 가습기를 언제 샀는지, 언제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지, 몸에 이상이 와서 병원에 간 경험 등을 기록하면 기억을 좀 더 체계적으로 떠올리기 쉽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을 증언해 줄 수 있는 제3자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다면 더 좋다.

가습기 살균제를 오래 사용했지만 몸에 이상이 없다면 굳이 신고해야 할까. 개인의 선택이지만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신고를 하는 편을 권한다. 가습기 살균제 노출 경험이 10~2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제출된 자료는 역학조사 및 질병관리 자료 등에 활용된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의 만성질환은 구체적 원인이 밝혀지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신고하고 조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폐 이외 다른 부분이 이상한데, 괜찮을까.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례가 폐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은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서게 된 계기가 산모들의 호흡곤란에 의한 사망이었기 때문이다. 판정 기준 논란이 있지만 심장질환, 피부, 태아, 기저질환 등 다른 분야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 주요 기사
    • 많이 본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