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정치-45%]더민주 전당대회 대의원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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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정치-45%]더민주 전당대회 대의원 표

입력 2016.08.23 10:37

당일 현장 투표 진행, 비중 가장 높아 당대표 결정짓는 주요 변수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8월 27일 열린다. 기호 1번 김상곤 후보, 기호 2번 이종걸 후보, 기호 3번 추미애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당원 여론조사 1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5%로 결정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선거 포인트는 대의원 45%다. 전당대회 대회장에서 이뤄지는 대의원 투표가 차기 당대표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8월 9일 전당대회에서는 전당대회 당일 현장에서 이뤄진 대의원 투표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미 8월 9일 전대 전에 치러진 당원·청년 등 선거인단 투표에서 6만9817명이 투표했고, 당일 투표할 대의원은 모두 9134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날 투표한 대의원은 6454명이었다.

이에 비해 더민주의 대의원 표는 전체 투표에서 45%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처럼 전당대회 전에 실시되는 것은 권리당원 ARS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다. 각 캠프에서는 사전 투표보다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현장 투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더민주의 대의원 수는 약 1만4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국의 각 지역위원회별로 평균 40~50명의 중앙 대의원이 당대표 투표권을 갖는다. 더민주의 세가 약한 영남지역에서는 한 지역위원회의 대의원이 10명 미만도 있다.

이종걸 의원 측은 “아직 대략의 숫자만 알 뿐”이라며 “정확한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 측은 “아직 누가 대의원인지 모르기 때문에 문자메시지를 못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의 지역위원장은 현역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이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대의원 선거에서도 친노-친문을 표방하는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상곤·추미애 후보가 친노-친문 후보로 분류된다. 더민주의 한 의원은 “지역위원장이 대의원 명단을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의원들이 거의 지역위원장의 영향권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위원장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대의원에게 투영되리라고 장담하기에는 이르다. 당내에서 109명의 원내·외 지역위원장이 참여하고 있는 일명 ‘오더금지모임’(혁신전대를 준비하는 지역위원장들의 모임)이 대의원 줄세우기 관행을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명을 한 지역위원장의 면면을 보면 비노뿐만 아니라 친노 의원까지 포함돼 있다. 계파와 지역주의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는 친박(친박근혜)와 비박의 오더 경쟁으로 막을 내렸다. 더민주의 한 관계자는 “당이 옛날처럼 지역위원장의 입김에 따라 오더를 받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면서 “때문에 대의원 45% 투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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