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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돈대화록

입력 2016.07.19 11:31

[시사 2판4판]견돈대화록

나교육 오늘 사료는 드시고 나오셨습니까?

축산농 아, 당신이 그 유명한 바로 그 분이군요?

나교육 아, 제가 술을 좀 먹는 바람에…. 밥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사료라고 말했군요. 습관이 무섭네요. 오늘 뭘 드실까요?

축산농 삼겹살로 먹을까요?

나교육 저는 돼지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자꾸 그것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픕니다.

축산농 저도 비슷한 업종에서 일하고 있어 그 마음을 알겠습니다.

나교육 어떤 일을?

축산농 개와 돼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나교육 아, 그래요. 저는 얼마 전까지 1%였는데, 파면당하는 바람에서 99%에 속하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끼리 대화니까, 우리 말로 합시다.

축산농 우리 말이란 게?

나교육 멍멍 꿀꿀.

축산농 정말 대화가 힘드네요.

교육부 고위직 관료가 ‘개·돼지 발언’으로 1% 계급에서 99% 계급으로 강등되는 일이 벌어졌다.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던 그는 별세계에 사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런 분이 강등돼 별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내려온다고 하니, 더 끔찍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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