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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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 복권

입력 2016.06.08 09:51

[시사 2판4판]반반 복권

친박 힘드시죠?

서민 물론 힘들죠. 담뱃세도 인상하고 해서 담배도 제대로 못 피워요.

친박 이참에 담배를 끊으세요.

서민 경유세도 인상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친박 이참에 휘발유차로 바꾸세요.

서민 아저씨는 세상 굉장히 편하게 사시네요. 집 안에 자리가 많이 줄어 힘들 것 같은데….

친박 우리는 원래 낙천적으로 살아요. 힘든 일이 있으면 노-오-력 하세요. 그러면 모든 일이 다 이뤄져요.

서민 노력해도 빚이 줄어들지 않아요.

친박 그럼 로또를 사세요.

서민 로또는 당첨될 확률이 낮아요.

친박 그럼 우리처럼 반반 복권을 사세요. 50%의 확률은 있으니까. 우리는 거기에 올인하고 있어요.

서민 좋으시겠어요. 우리에게는 그런 복권도 없어요.

총선 참패 이후 잠깐 동안 자숙 모드에 들어갔던 새누리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카드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총선 참패의 원인은 모두의 책임으로 얼버무린 채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희망이 있어서 좋겠지만 아직도 희망조차 찾을 수 없는 서민들은 어떻게 앞날을 설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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