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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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별사들

입력 2015.11.16 16:08

[시사 2판4판]감별사들

병아리감별사 이것은 수컷, 이것은 암컷!

사회 와우! 3초 안에 바로 수컷과 암컷을 구분해내는군요. 특유의 비법이라도?

병아리감별사 딱 보면 알지요.

화장품감별사 이분은 적합, 저분은 부적합!

사회 어떻게 면접만으로 바로 적합과 부적합을 알아낼 수 있나요?

화장품감별사 국정 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를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공무원감별사 이분은 합격, 저분은 불합격!

사회 이분도 면접만으로 바로 합격과 불합격을 알아내는 분이네요.

공무원감별사 종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를 물어보면 되지요.

청기와감별사 이분은 공천, 저분은 낙천.

사회 아니! 면접을 안 해도 어떻게 한눈에 알 수 있나요?

청기와감별사 면접을 안 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공천인지 낙천인지 그런 기운이 와요. 우주가 도와주는 것이죠.

사회 정말 대단하네요.

공무원감별사 이분은요, 혼이 정상인지 아닌지도 한눈에 금방 알 수 있어요. 우리 업계에서 최고로 뛰어난 감별사예요!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주문이다. 어느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것이나 어느 당을 지지해달라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다. 직감적으로 진실된 사람을 알 수 있는 분과 직감적으로 올바른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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