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형아 형님!
형님 쉿! 저 뒤에 큰형님이 있어.
형아 큰형님!
큰형님 쉿! 저 뒤에 진짜 큰형님이 있어.
형아 진짜 큰형님!
진짜 큰형님 조용히 해! 저 뒤에 진짜진짜 큰 형님이 있어.
형아 에이 설마. 진짜 큰형님이 최고란 걸 알아요!
형님 야, 진짜진짜 큰형님은 진짜 큰형님의 진짜 형이야.
<요즘>
형아 영감님!
영감님 쉿! 저 뒤에 큰영감님이 있어.
형아 큰영감님!
큰영감님 쉿! 저 뒤에 진짜 큰영감님이 있어.
형아 진짜 큰영감님!
진짜 큰영감님 조용히 해! 저 뒤에 진짜진짜 큰영감님이 있어.
형아 에이 설마. 진짜 큰 영감님이 최고란 걸 알아요!
영감님 야, 진짜진짜 큰영감님을 진짜 몰라. ‘우리가 남이가’를 외친 분이야.
형아 아, 그 분. 그럼 진짜진짜 큰영감님이네!
검찰총장보다 더 높고, 법무부 장관보다 더 높고, 총리보다 더 높고, 여당 대표보다 더 높고, 국회의장보다 더 높은 그 분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