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이 ‘고르디우스 매듭’처럼 얽히고설켜 풀기 어려워 보입니다.
사실 원인은 경제입니다. 거시경제학자들에 따르면 통상 연간 경제성장률(GDP 기준) 1%포인트가 떨어지면 일자리 5만~6만개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올 예상 GDP는 3년 전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명실공히 국가 대표 기업군인 삼성그룹도 전자 등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면 전망이 밝지 못합니다. 몇년 새 브랜드가치가 급등한 현대자동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강기업인 포스코도 최근 시황악화와 실적부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이라면 외적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자원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나 대신 팔굽혀펴기를 대신해줄 사람을 고용할 수는 없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이자 사업가인 허벌라이프사 짐 론(Jim Rohn)의 말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남이 대신 해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이 감내해야할 수고와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명제를 깨닫는 모멘텀이 성숙, 혹은 어른이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희망하는 직무가 있다면 대학 3학년 때부터는 유사경험을 쌓는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합니다. 때문에 취업 컨설턴트들이 가장 많이 권하는 것이 인턴경험입니다. 물론 인턴경험도 문턱이 높고 쉽지 않다는 지원자들의 하소연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악화할수록 경험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어려울수록 기업은 보수적인 경영을 할 수밖에 없고, 보수적인 경영시, 채용은 경력직이나 경력직 같은 신입을 구하기 마련입니다. 한마디로 여유가 없는 탓입니다. 굳이 대기업 인턴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일의 종류가 무엇이든 조직 내 상하관계, 갑과 을의 관계, 구매자와 판매자 관계를 경험하길 조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시절 3~4차례 했던 건설현장 막일이, 세상에 얼마나 힘든 일이 많은지 알려준, 그리고 사회진출 후 어려울 때마다 힘을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상연 TGS커리어컨설팅 대표> webmaster@greatst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