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반려자를 만나기까지는 몇 명과 데이트하고 맞선을 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취업도 그렇습니다. 여러 번 서류에서 탈락하고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고 해도 한 번의 성공이 의미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요즘 하반기 공채를 준비했던 상당수 젊은이들이 몇 번의 실패로 취업 문턱에서 좌절하고 자괴감에 빠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에는 “도대체 내가 왜 면접에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만일 자신이 그런 상황이라면 주위 선배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바랍니다. 스스로 충분히 준비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객관적으로는 그렇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기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면접에서 최대한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면 마음가짐도 바로하고 생활자세도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 전날까지 과음했는지 충혈된 눈을 하고 나타나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면접 회사 정문이 아니라, 면접장까지 늦어도 예정시간 10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폭설을 핑계로, 버스 지연을 이유로 10명에 1명 정도는 허겁지겁 뛰어들어오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면접 당일 회사 건물 밖에서 삼삼오오 어색하게 모여 담배를 피우는 남자 지원자들도 있습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서라고 해도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불과 1~2시간 정도 면접시간 중에도 긴장이 풀린 모습에, 자세가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면접장 안에서는 안정되고 예의바른 모습을 유지하다가 문을 닫고 나오자마자 무의식 중에 다리를 끌거나 부정적인 말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사람은 말을 할 때보다는 오히려 가만히 있을 때 본모습이 더 잘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물론 인사담당자나 면접관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상연 TGS커리어컨설팅 대표> webmaster@greatst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