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작성하다보니 자기소개서 쓰기가 너무 어려워요.”
최근 한 취업포털이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490명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예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 맥을 잡지 못하겠다는 이들이 절반을 넘고,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자도 10명에 2명 정도입니다.
항목별로는 ‘성장과정’이나 ‘경력 경험’ 등 개인사적 기술보다 ‘지원동기’ ‘입사후 포부’ 같은 목표나 비전을 묻는 질문이 까다롭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도 할 말이 적지 않습니다. 웬만한 기업이면 수십대 일의 경쟁률로 지원자가 넘치지만 기본도 안된 자기소개서가 절반을 넘는다는 지적입니다. 맞춤법이 엉망인 유형, 인터넷에서 베낀 티가 확연한 유형, 다른 회사 지원시 썼던 내용이 아닌가 의심이 가는 유형 등 다양합니다.
자기소개서와 관련해 몇 가지 유의점이 있습니다. 먼저 형식이 허락되는 한 소제목을 다는 것입니다. 광고카피처럼 눈길을 끌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소제목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뜬금없는 사자성어나 진부한 CF 문구를 인용하는 것은 감점요인입니다.
둘째, 질문별 정해진 글자 수 제한은 80% 이상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이 너무 짧으면 불성실해 보일 우려가 있습니다. 가급적 문장을 짧게 쓰되 읽는 이의 입장에서 리듬감을 살릴 수 있도록 중간 한두 문장은 복문형으로 쓰는 것도 요령입니다.
셋째, ‘대학시절’ ‘한 친구가 말하기를’ 같은 식의 막연한 단어 사용보다는 ‘대학교 2학년 기말시험 즈음’ ‘리밍이라는 중국 유학생 과동기가 말하기를’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에는 전문가의 객관적 평가를 받고 가급적 제출 마감 전 다른 이들보다 먼저 제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상연 TGS커리어컨설팅 대표>webmaster@greatst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