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건설업 채용기상도는 명암을 달리합니다.
국내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어두운 반면 해외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대형 수주 등에 따른 채용 확대로 밝은 편입니다.
국내 대형 건설사 상반기 채용 특징은 역량 및 직무 능력평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SK건설의 경우 직무 및 팀장 면접에서 ‘철근을 현장에서 가공하는 것과 공장에서 가공하는 것의 차이’ ‘글로벌 금융위기 원인과 이번 금융위기가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물었습니다. 임원면접 질문으로는 ‘향후 건축사업의 전망’ ‘국내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축물’ 등이 등장했습니다.
GS건설 프레젠테이션 면접 질문으로는 ‘CRM 정의와 이를 건설업에 실행하는 방안’ ‘과열되는 국내 수주시장을 탈피해 건설회사가 나가야 할 블루오션’ ‘건설사 해외 진출시 남미,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4개 지역 장단점을 비교 설명하고 가장 적합한 2개 지역을 골라라’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성질문으로는 예전에도 종종 등장했던 ‘로또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겠는가’ ‘상사와 의견 대립시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등 상식적인 수준에서 그러나 상투적이지 않게 답해야 하는 것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영어면접은 현장 상황이 빈번한 업종 특성을 반영, 순발력과 스피킹 실력을 점검하는 게 특징입니다. ‘오늘 면접장 오기까지의 과정을 영어로 설명해보라’(STX건설) ‘지금 면접장 분위기를 영어로 설명해 보라’(SK건설) 등이 해당됩니다.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조사는 기본입니다. ‘STX 건물에 대한 의견을 말해보시오’ ‘GS건설이 추구하는 3가지 중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등이 그것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 출신 지원자들은 ‘지방 건축현장으로 발령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SK건설) 등 채용 이후 적응력을 테스트하는 질문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상연 TGS커리어컨설팅 대표> webmaster@greatst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