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판4판]전설의 공포 - 관가의 저승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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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2판4판]전설의 공포 - 관가의 저승사자들

입력 2010.07.14 15:32

  •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시사2판4판]전설의 공포 - 관가의 저승사자들

아이 할머니, 잠이 안 와!

할머니 무서운 이야기 해 줄까?

아이 예.

할머니 옛날 한 옛날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가 살았는데….

아이 에이, 구미호는 하나도 안 무서워.

할머니 그럼 서양 공포물은 어때. 한 성에 드라큘라 백작이 살았는데….

아이 에이, 시시해. 피 빨아먹는 거지? 드라큘라는 십자가만 들이대면 도망간대.

할머니 그럼 어쩌나, 최근 나오는 귀신 이야기 해 줘야지. 요즘 관 주변에는 저승사자가 많대. 일명 관가의 저승사자들이라고 하지. 이들이 움직이면 모두가 벌벌 떤단다.

아이 에이, 정말 시시해. 그때는 십자가를 안 내밀어도 돼요. 이렇게 말하면 돼. ‘나는 민간인이에요.’

할머니 그런데 겉옷에 ‘O포’라는 라인을 넣은 한 저승사자가 있는데 이 저승사자는 민간인도 따라다닌대.

아이 아유, 무서워. 그럼 그 저승사자가 그 유명한 ‘O포 라인’ 저승사자?

할머니 어때, 무섭지!

민간인 사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통령과 동향인 해당자는 민간인인줄 몰랐다고 변명했다. 그들이 관가의 저승사자가 아니라 민가의 저승사자임을 모른 것이 한여름 밤의 공포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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