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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습관

입력 2010.05.26 17:29

차량을 바꾸려는 가정이 재무상담을 해 왔다. 남편은 당장 차량을 바꾸고 싶어했고, 아내는 5~6년만 더 타고 중형차로 바꾸자며 반대했다. 어느 가정에서나 발생하는 의사결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사결정 하나가 사람의 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면? 현재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서 팔면 8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새로 구입하려는 차량에 일부 옵션을 추가하고, 세금 내고 보험료를 내면 2800만원이 필요하다. 

즉 자기 돈 2000만원이 차를 사는데 필요하고 중형차 교체에 따른 보험료 증가, 세금 증가, 유류비 증가분을 감안할 경우 적어도 월 20만원의 차량 유지비가 추가로 들어가게 된다.

즉 차량을 교체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일시금 2000만원과 월 투자금액 20만원이라는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남편의 뜻대로 차량을 교체했다고 하면 5년 뒤에는 감가상각돼 가치가 1600만원 이하로 떨어진 차량 한 대가 남을 것이다. 반면에 아내의 주장대로 5년 이후에 차량을 교체한다고 할 경우 일시금 2000만원과 월 20만원을 연복리 8% 수익률로 투자한다면 약 4400만원을 수령할 수도 있다. 차량 교체 시기라는 사소한 의사결정이 5년 뒤 약 2800만원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자들은 돈이 생길 때 자산을 늘리려는 성향이 강하지만 재무적으로 불안정한 가정의 경우 돈이 생길 때 비용으로 지출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부자들은 자산을 늘리는 것을 좋아하고 비용이 나가는 것을 두려워 한다. 반면에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매우 좋아하지만 자산을 늘리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현재 지출이 너무 크니 지출을 줄이고 저축금액을 늘리자고 제안했을 때 깜짝 놀라면서 “지금 당장 먹고 쓸 돈도 없는데 그 돈을 어떻게 저축해요”라는 반응을 들을 때도 많다. 저축을 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다시 돈이 돌아오는 것인데 그러한 체제를 두려워 하는 것이다.

결국 부자가 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부자의 길로 가는 반면에 가난한 습관이 있는 사람은 계속 가난한 자의 길을 가게 된다.

조정목 <FP·공인재무설계사>mm89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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