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ㄱ씨(35·여)는 공무원인 남편 ㅊ씨와 함께 두 아들(8, 4)을 키우며 오붓하게 살아왔다. 부부가 모두 안정적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을 가졌으며 교원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받을 예정이어서 노후자금도 상당 부분 마련할 수 있을 듯하다.
또 소득공제용으로 납입해온 연금저축과 함께 3년 전부터 변액연금에도 가입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노후 걱정이 없는 상황이다.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고 알뜰한 살림살이로 소비 지출을 적정하게 관리하여 저축도 하며 살아왔다. 아파트 구입하는 데 든 대출금을 매달 상환해오다가 지난달 전부 상환하여 여유자금이 생기자 장기적 재무 목표를 달성할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초등학교에 진학할 아이들을 위한, 장기간 지속적으로 필요한 교육비에 대한 준비가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재무상담을 신청했다.
우선, 체크카드를 사용하면서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고, 납입 중이던 정기적금은 만료일인 올해 9월에 수령하여 일명 ‘저수지통장’으로 만든 CMA로 이동하여 부족한 비상예비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은행에 정기적금으로 납입하던 자금은 이후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의 정기적금으로 분산하여 적립하기로 했다. 아파트 대출금 상환을 완료하면서 발생한 자금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예상수익률은 비교적 낮지만 각 펀드운용사의 간판펀드 위주로 안정적 투자를 시작했으며, 10만 원씩 1년 단위로 연장하면서 5년간 투자해 주택을 늘릴 때 사용할 계획이다. 소득공제용으로 납입하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장기주택마련펀드로 옮겼고, 기존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납입을 중지하여 거치한 후 가입 시점부터 7년 후에 주택확장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해지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다.
중·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교육비는 초등학교까지는 기존대로 사용하고 정작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시기부터 사용하기 위해 변액유니버셜에 매월 30만 원씩 투자하다가 나중에 추가납입하여 적립금액을 증액하기로 했다.
대부분 가정이 1년 단위로 재무적 환경이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전문가와 재무상담을 하여 좀 더 나은 재무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대관<경향신문 재무설계팀·위니에셋 수석상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