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행, 과감히 줄여나가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실제로 그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어느 한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화석 연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데 있다. 화석연료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이 도시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착한 도시가 지구를 살린다’의 저자는 지구온난화, 기후 변화의 주범이 도시임을 지적하고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 변화는 환경문제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생존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지나친 ‘도시 집중화’는 높은 인구밀도, 교통문제, 도농 간 격차 등 여러 가지 폐해를 가져왔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도시가 대부분 자원을 소비한다는 데 있다. 전 지구에 도시는 불과 2%밖에 안 된다. 그런데 2%의 도시에서 전 세계가 소비하는 자원의 75%를 소비한다. 고작 2%의 도시가 지구온난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착한 도시의 시대’가 열려야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착한 도시란 “온실가스 배출을 과감히 줄여나가는 도시”이며 재생가능 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해나가는 도시다. 착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행을 줄여야 하고 모든 것에 에너지 효율을 따지면서 최대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저자는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자가용을 이용해야 할 경우, 이웃이나 동료와 카풀을 하면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자가용으로 대형 할인매장에 가서 물건을 사기보다 직접 걸어가 동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면 지역 상권도 부활하고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절약한 돈으로는 더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길 수 있어 지역의 문화 수준도 올라갈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에너지 효율적인 도시, 즉 착한 도시를 만들려면 지역 사회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착한 도시’가 아니라 ‘착한 도시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저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강조하고 있는 바지만 대부분 사람이 실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모두 도시인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곤란하다. 정책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도시인들에게만 그 책임을 묻고 실천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도시인들이 실천할 수 있게끔 국가가, 아니 전 세계가 뒷받침해야 한다.
|정혜진 지음쪾녹색평론사쪾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