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 사는 안모씨(36·남)와 배모씨(32·여)는 2년 전 결혼과 동시에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 운영하여 연간 8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탄탄한 사업 영역을 구축해왔다. 안씨는 열심히 노력하여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던 중, ㅅ 벤처회사에 근무하는 친척에게서 전해들은 ㅅ회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고수익의 기회를 잡기로 결심했다. 안씨 부부는 그동안 저축해오던 모든 예·적금, 쇼핑몰 물품대금, 심지어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아 3억 원 상당의 ㅅ사 주식을 장외거래를 통해 매수했다.
일주일이면 눈앞에 펼쳐질 것 같았던 200%의 수익률은 또 다시 일주일 후로 연기(?)되었고, 3개월이 지난 후에 안씨 부부는 ㅅ사가 주식감자와 액면분할을 거듭하면서 ㅅ사 주식을 휴지조각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아울러 한동안 등한시한 사업은 경쟁력 약화로 매출부진으로 이어졌고 폐업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안씨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다.
5달 뒤면 태어날 2세와 아직 한참 남은 인생을 위해서, 안씨는 고정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동종업계에 취업했으며, 쇼핑몰 사업은 배우자 배씨가 회생을 강구하기로 했다.
우선, 매월 가계부를 작성하고 체크카드를 사용하여 지출부분을 파악하고 소비성 지출을 줄여 추가 잉여자금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상태에서는 과다한 보험은 일부 그 보장을 축소하여 월 납입액을 줄였다. 또한 비상 예비자금과 유동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 수익이 좋은 CMA에 매월 30만 원씩 저축하며 부족한 사업자금으로도 활용하기로 했으며 사업소득이 증가하면 적립하기로 했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첫걸음으로 청약저축에도 10만 원씩을 넣기로 했다.
중기자금에 해당하는 자녀 양육비 및 전세자금 마련 등을 위해서는 적립식 펀드(인덱스 펀드)에 매월 50만 원씩 투자하여 은행 예·적금 대비 고수익을 기대하기로 했으며, 노후준비 자금과 추후 사업 재기를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30만 원씩 장기 투자상품인 변액유니버셜에 투자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소득이 발생할 때는 재상담을 통해 재무계획을 수정, 보완하기로 한 안씨 부부는 탐욕에서 출발한 주식투자 실패의 교훈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새로운 인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대관<경향신문 재무설계팀/위니에셋 대표, 02-399-2121, www.money2007.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