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말, 사업 부도로 그동안 모아둔 모든 자산을 잃고 빚마저 떠안은 정씨는 단칸 월셋방에 살면서 재기를 위해 새로운 결심을 했다. 배송업체에 근무하며 받은 월급 170만 원과 아내의 부업소득 90만 원을 합한 월 260만 원 중에 한 달 생활비와 부채상환 비용을 제외한 125만 원을 매달 은행에 저축하여 현재 1200만 원이라는 목돈을 만든 상황에서 재무설계를 의뢰했다.
아내의 건강보험과 월세보증금 500만 원 외에는 아무런 자산이 없는 정씨는 앞으로 주거지 확장과 자녀교육비 마련, 은퇴설계 등을 모두 새로 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정씨는 부채상환 능력이 있으며 그 신용도가 좋은 편이라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 결정을 받을 수 있었다. 과다한 부채를 줄여서 매월 15만 원을 8년간 상환하는 조건으로 변경한 후, 주거공간을 확장해 성장하는 자녀들의 교육 및 부부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부부에게는 시급한 문제여서 청약저축이 없어도 분양받을 수 있는 40㎡ 규모의 국민임대주택을 분양받도록 권유했다. 정씨 가족의 월 평균 소득이 부양가족이 4인 이상 세대의 자산보유기준(263만6380원)에 해당되었으므로 경기권역에 미분양된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에 해당되었다.
주택에 대한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전환하고 크기에 대한 기준을 낮춤으로써 교육자금과 노후에 대비한 저축상품에 가입할 수 있었다. 향후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적립식 펀드에,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변액유니버셜에, 노후 부부의 인생을 위해 연금에 가입해 인생 설계에 맞는 재무 계획을 수립한 정씨 부부는 실패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희망을 갖게 되었다.
재무설계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재무목표의 기준을 세우고 그 어느 하나에 치중하지 않고 균형 있게 실행함으로써 가족의 마음에 평온을 얻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욕심을 버리고 현실에 맞게 실행해감으로써 재정적 안정을 통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윤대관〈경향신문 재무설계팀·위니에셋 대표〉 02-399-2121, www.money2007.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