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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회장님 ‘오른팔’은 외인부대

입력 2006.05.09 00:00

쌍용그룹 출신에 외부인사 더해 중용… 장원갑 부회장과 ‘부부’처럼 의지

장원갑 부회장(왼쪽), 이상옥 사장

장원갑 부회장(왼쪽), 이상옥 사장

강덕수 회장의 측근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쌍용그룹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와 현대중공업 등에서 스카웃해온 외부 인사들이다. 아무래도 신흥재벌이다보니, 주로 외부인사가 핵심측근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장원갑 부회장.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장 부회장은 조선업계(현대중공업)에서만 30년을 넘게 근무한 조선 전문가로 대동조선(현 STX조선)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견 조선업체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조선·기계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장 부회장은 그룹에서 강 회장과 독대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는, 얼마 안 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만큼 강 회장의 신뢰가 돈독하다. 강 회장과 장 부회장은 ‘부부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서로 의지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외부인사인 ㈜STX 홍경진 사장도 중용하고 있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홍 사장은 1979년 범양상선(현 STX팬오션)에 입사해 기획·영업분야를 담당해왔으며 STX에너지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의 대표이사다. 홍 사장은 탁월한 기획력으로 그룹의 핵심브레인으로 통한다. 차분한 성격의 홍 사장은 업무를 치밀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경진 사장, 이종철 사장, 이명기 대표(왼쪽부터)

홍경진 사장, 이종철 사장, 이명기 대표(왼쪽부터)

핵심측근인 STX팬오션 이종철 사장도 역시 외부인사다. 이 사장은 1979년 범양상선에 입사해 런던 사무소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CEO자리에까지 올랐다. 이 사장은 범양상선이 STX팬오션으로 간판을 바꿔 단 후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성공시켰고 해외법인망을 대폭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장 부회장, 홍경진 사장, 이종철 사장 이렇게 세 명은 그룹 내에서 핵심 3인방으로 통한다.

그룹의 재무통인 STX에너지 이상옥 사장도 강 회장의 측근으로 통한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산업은행 출신으로 강 회장이 전력을 쏟고 있는 에너지 분야에서 앞으로 굵직한 M&A(기업인수·합병)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그룹 출신으로는 STX건설 이명기 대표가 첫 손에 꼽힌다. 이 대표는 STX그룹의 모태가 된 쌍용중공업 출신으로, 1980년부터 강 회장과 인연을 맺어왔다. 용산고와 인하대를 졸업한 이 사장은 그룹 내에서 강 회장을 가장 오랫동안 보좌해온 인물이다. 이밖에 쌍용그룹 출신으로는 STX엠파코 김만식 대표(쌍용에너지), STX건설 임형기 대표(쌍용중공업), STX엔진 이강식 대표(㈜쌍용) 등이 있다.

<조완제 기자 jwj@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