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게 찾아와 ‘꿈’을 이루세요”
미스코리아 심사위원을 수년간 역임하는 등 미용성형계의 권위있는 전문의인 김수신 박사가 최근 남성전용 성형외과 ‘레알포맨’을 개원, 화제가 되고 있다.
김수신 박사는 “최근 남성성형 수술의 최고 공신자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실제로 대통령의 성형수술에 용기를 얻었다며 주름이나 처진 눈두덩을 수술하러 오는 남성이 늘었다”고 전한다.
그동안 하고 싶어도 참던 중년남성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상안검 수술을 보고 “자꾸 내려앉는 눈이나 눈밑에 두둑하게 자리잡아 심술궂어 보이는 부분을 없애달라”고 금남의 집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렸다. 정치인, 연예인, 사업가는 물론 젊어 보여야 학생들에게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학원강사까지 다채롭다.
레알포맨의 강장석 원장은 “남성들은 무조건 젊고 예쁘고 섹시하게 만들어달라는 여성들과 달리 사업할 때 좋은 인상이나 관상학적으로 좋은 얼굴을 요구하는 이가 많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성형수술 외에도 스트레스 관리, 피부관리, 두발관리 코스를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술과 담배로 꺼칠해진 피부, 직장과 사업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딱딱하게 굳은 어깨와 등 부분을 풀어주는 마사지 등도 한다. 성형수술이 너무 회복기간이 길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이 싫은 이들은 보톡스주사나 매직주름시술 등을 받기도 한다. 인터넷상에 카페(cafe.naver. com/real4 men.cafe)가 만들어져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한다. (02)516-5858
<유병탁 기자 lum35@kyunghyang.com>
칠레 와인 돌풍의 주역 더글라스 머레이 사장
근육병환자돕기 선행 펼치는 ‘천사’
“와인을 너무 어렵거나 까다롭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브랜드 명성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입맛과 취향에 맞아야 하고 또 함께 먹는 음식과의 조화도 고려해야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와인의 즐거움은 ‘나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의 향과 매력을 함께 나누고, 또 와인을 마시는 순간의 행복을 나누는 것 말입니다.”
한국에 칠레 와인의 돌풍을 일으킨 ‘몬테스’의 설립자이자 와인전문가인 더글라스 머레이씨가 최근 내한했다. 몬테스는 국내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와인으로 이미 마니아층까지 갖고 있다. 그러나 머레이씨의 방한 목적은 와인홍보나 판매보다 한국 근육병 재단 요양소 설립 기부금 마련을 위한 행사에 참여하는 것. 지난 6월에도 몬테스 와인 수익금의 일부를 희귀불치병 중 하나인 근육병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머레이씨는 칠레 와인수출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에는 ‘Chilevinos’란 전문지에서 ‘와인업계 최고로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될 만큼 칠레 와인업계를 대표하는 인물. 그는 젊은 시절, 스페인의 와이너리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와인과 인연을 맺은 후 고향으로 돌아와 35년 전부터 와인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의 칠레 와인산업계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그는 개척자정신으로 포도를 심고, 와인을 만들고, 수출판로도 처음으로 열었다. 그리고 이제는 본산지 프랑스를 위협하는 와인대국으로 성장시켰다. 한국시장에는 1997년에 처음 상륙, 현재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몬테스사에 따르면 수출량으로 봤을 때 미국 다음으로 영국과 한국이 비슷한 수준이며 일본이 그 다음이다.
“칠레 와인은 포도 품종 자체가 국제품종인데다 유럽에 비해 풍부한 천혜의 환경과 인적 자원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탁월한 것이 매력입니다. 특히 몬테스가 한국에서 이렇게 돌풍을 일으킨 것은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와인의 맛이 풀바디(Full-Body)한 것인데 몬테스가 그 대표적인 와인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 고객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고자 ‘빌라 몬테스’에는 세계 최초로 라벨에 한국어를 써서 올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또 몬테스의 라벨에는 천사가 그려져 있다. 머레이씨는 어릴 때부터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겪었고 현재도 피부암을 앓고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로 떠올린 것이 구원의 ‘천사’였단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천사에게 자신을 따뜻한 마음으로 돌보고 살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물론 하느님께 기도하기도 하지만 신(God)보다는 천사가 조금 덜 부담스럽고 더욱 친밀하게 생각되어서 라벨에 천사를 그려넣고 몬테스 와인 가족들과 고객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한단다. 최근엔 와인의 자줏빛깔과 몬테스의 상징인 천사를 결합한 ‘퍼플엔젤’을 만들어 2003년 빈티지로 올해 첫 출시했다. 퍼플엔젤은 칠레 와인 중 촤고의 카르메네르 와인이라는 찬사와 함께 출시하자마자 와인전문지에서 90점을 받은 명품이다.
몬테스 수입업체인 나라식품측은 “지난번 동남아 쓰나미 사고 때 몬테스의 개척자이며 머레이씨의 동업자인 아우렐리오 몬테스씨가 그곳에 가족여행갔던 며느리를 잃어서 애도를 표하려 했더니 근육병환자돕기 등 한국에 선행을 베푸는 것이 며느리의 죽음을 명예롭게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앞으로도 근육병 재단에 지속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며 그것이 몬테스의 천사를 진짜 천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탁 기자 lum35@kyunghyang.com>